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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흥행 ‘톡톡’…올해 스마트폰 실적 이끈다


입력 2022.01.07 11:24 수정 2022.01.07 22:16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지난해 4Q 2조 중후반대~3조 영업익 전망...전년比 개선

아이폰13 출시·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

갤S21 FE·갤S22 출격으로 신시장서 격차 확대 노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은 2조원 중후반~3조원 사이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3세대 폴더블폰이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3’ 출시와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23.48%, 52.4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에서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 중후반대~3조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2조4200억원)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고 전분기(3조3600억원)와 비교하면 감소한 규모다.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4분기 3조원대 초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등 3세대 폴더블폰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4분기 애플 아이폰13 출시, 마케팅 비용 증가,반도체 수급 부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은 “경쟁사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감익이 전망된다”며“여전히 중저가 시스템온칩(SoC)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지난해 8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구체적인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020년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 실적이 200여만대인 것을 역추산하면 지난해 갤럭시Z시리즈 판매량은 800만대 이상 팔려나간 셈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2023년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3000만 대에 달하고, 삼성전자의 비중을 75%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흥행에 이어 '바' 형태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반등에 나선다. 올해 1분기 준프리미엄 '갤S21 팬에디션(FE)'와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2'를 출시한다.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 추격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두에 있는 애플을 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삼선전자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갤럭시S21 FE를 공개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모델로 상대적으로 중저가폰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 지역 국가들을 포함해 100여개국에 오는 11일 출시된다.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에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2'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IT팁스터(정보유출가) 자라브 칸에 따르면 갤럭시S22 울트라는 S펜을 탑재할 수 있는 슬롯을 장착해 '갤럭시 노트' 기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초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성적이 부진했던만큼 '바' 형태의 플래그십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Mobile Experience)사업부장(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위상을 되찾아 가려고 한다"며 ▲기술 리더십 강화 ▲갤럭시 경험 강화 ▲비즈니스 혁신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2022년은 삼성전자 생산 계획의 상향이 감지되는데 이는 스마트폰 판매 전략의 변화 의지로 해석된다”며“삼성 스마트폰 생산량은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6000만대 중반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2년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약 8000만대의 생산을 고려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소비자가전(CE)부문과 IT&모바일(IM)부문을 통합해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Device Experience)부문을 출범했다. 기존 무선사업부는 약 26년만에 MX사업부로 이름을 바꿨다. 가전·모바일·서비스간 경계를 허물고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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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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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망아지 2022.01.07  10:54
    노조에 짓밢이는 삼성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현기처럼 죄다 빨아먹어서리 개발비가 없는 회사 될까 두렵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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