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프레스컨퍼런스서 미래 함께 할 스타트업 소개
전기차 충전 ·스마트키 ·에너지 SW 등 다양한 분야
AI·IoT에 가상 치료·여행·비서 색다른 솔루션까지
LG전자가 스타트업(신생벤처)들과 손잡고 미래 준비를 위한 혁신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2022’에 협력 중인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함께 참가했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 노바(NOVA)를 통해 선정된 협업 파트너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
LG NOVA는 LG전자가 스타트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출범한 혁신 조직이다.
LG NOVA는 현재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된 스타트업들은 프로젝의 일환으로 협력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LG NOVA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협력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했다. 10월말 접수를 마감한 결과, 공모전에 글로벌 스타트업 1300여개사가 지원했으며 1차로 선정된 기업 중 일부가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것이다.
회사는 당시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커넥티드 헬스(Connected Health) ▲e-모빌리티 인프라 확장 및 전동화 활성화 방안(Energizing Mobility) ▲LG 씽큐(LG ThinQ) 플랫폼 기반의 커넥티드 홈 관련 스마트 라이프스타일(Smart Lifestyles) ▲메타버스(The Metaverse) ▲사람·사회·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LG의 혁신 철학에 부합하는 새로운 혁신(Innovation for Impact) 등의 분야에서 적합한 기업들을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XR헬스'(XRHealth)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물리치료나 스트레스 관리 등 원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LG NOVA와 함께 미국 요양 시설 등에서 가상현실 치료실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모바일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인 스파크차지(Sparkcharge)는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LG 커넥티드 홈과 접목해 고객이 전기차 충전량을 관리하는 가정용 IoT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MayaMD’는 집안에서 LG 스마트 TV를 활용해 의료 서비스의 참여를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고객들이 보다 원활하고 편리하게 의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휴먼 인공지능(AI) 건강비서 솔루션을 제시한다.
A.kin AI는 에이킨홈(A.kin Home)의 가상 비서 기술을 LG전자 플랫폼과 제품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LG 씽큐와 스마트 가전의 기능을 강화해 자폐 등을 가진 아이들을 가정에서 보다 편하게 케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I3M’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은 LG NOVA와 협력해 최초의 초현실적인 가상여행 경험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건강·모빌리티·사물인터넷(IoT)·메타버스 등 LG의 혁신 철학과 부합하는 분야에서 함께 뛰는 여러 스타트업들이 소개됐다.
선정된 팀들은 LG전자와 함께 미래 신사업을 만들어가게 된다.
LG전자는 협력 스타트업들이 회사의 글로벌 인프라·공급망을 활용하고 LG NOVA의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멘토링, 파일럿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른 파트너사와도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종 선정되는 스타트업들에는 필요시 지분을 투자하거나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전무)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CES에서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한 혁신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전사 관점의 미래준비를 위해 지난 2020년 말 최고전략책임자(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 산하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신설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이 센터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 전무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 전무는 IoT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로 손꼽히며 백악관에서 IoT부문 대통령 혁신연구위원(Innovation Fellow)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