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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 잘못 vs 손님이 진상"…온라인서 의견 양쪽으로 갈린 편의점 응대 사연


입력 2022.01.05 00:04 수정 2022.01.04 16:0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도시락 재고를 직접 찾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태도 지적을 한 손님의 행동을 두고 온라인에서 의견이 갈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게 진상질인가요? 요즘 알바 다 이 모양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도시락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다.


A씨는 "찾는 도시락이 하나밖에 없길래 알바생한테 도시락 재고 더 없냐고 찾아봐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근데 알바생이 찾아보지도 않고 '도시락 같은 냉장식품은 들어오는 시간이 따로 있어서 거기 없으면 더 없는 거라 하면서 혹시 모르니 상품 재고조사 한번 해 본다'하고 카운터에서 나와보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진 바빠서 그러겠지 하고 이해하고 '그러면 제가 한번 찾아보겠다'하고 창고 들어가도 되냐 물었더니 안된다고 본인이 도시락 재고조사해봤는데 더 없어서 그게 다라고 건성 대답하고 끝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알바생의 응대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A씨는 "어이가 없어서 그럼 좀 봐도 되냐 하고 카운터 들어가서 알바생 옆에서 봤는데 알바생이 질린다는 표정으로 지금 기다리시는 손님 있으니까 먼저 계산해드린다고 나오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적었다.


나아가 "(알바생이) '네 죄송합니다' 이러고 본 척도 안 했다"며 "요즘 알바 자리가 많은지 알바생들이 다 이런 건진 모르겠는데 그 예의 없는 알바생 때문에 그 편의점은 정말 다신 갈 일 없을 것 같다. 요즘은 알바가 왕인가 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의 사연은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상당수 누리꾼은 사연 속 알바생보다는 A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편의점 시스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이러지 않았을 거다. 매일 발주, 입고되는 물건의 수량은 똑같고 굳이 창고에 안 들어가도 재고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알바생이 황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다른 손님 계산도 해야 하고 바쁠 텐데 한 번 없다고 하면 알아 들어야하는 것 아닌가. 있는 제품을 없다고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알바생의 태도에 불만을 느꼈을 수도 있다. 판매원도 서비스직인데 기본적으로 손님의 부탁에 친절하게 응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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