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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프리뷰 ④] AI·IoT에 메타버스·NFT까지…‘헬스케어’ 새 키워드로


입력 2022.01.04 06:00 수정 2022.01.03 18:45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비대면 확산에 가상자산 가치 상승…NFT 카테고리 신설

코로나19로 헬스케어 관심 집중…의료 기업 첫 기조연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지난해 1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1’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와 IoT 기반의 삼성봇 핸디로부터 물을 건네받고 있다. 삼성전자 콘퍼런스 영상 캡처.

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가 오는 5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개막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던 행사가 올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도 개최되면서 그동안 신기술과 신제품을 직접 접하지 못했던 갈증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과거 IT·가전기기들이 주를 이뤘던 이 박람회는 이제 로봇·모빌리티·에너지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됐고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인프라 기술의 향연장이 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할 ‘CES 2022’를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행사 규모는 대폭 축소됐지만 ‘지상 최대 산업 기술 전시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첨단 기술의 향연장이 열린다.


CES에서 선보이는 기술 혁신은 수년 전부터 주목받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5G), 가상·증강현실(VR·AR)에 이어 지난해 메타버스까지 영역을 넓히며 진화해왔다.

규모 줄었지만 명맥 유지…메타버스 부스 등장

올해는 대체불가토큰(NFT), 미래 모빌리티, 우주 기술인 스페이스 테크 등을 비롯해 코로나19 시대 수요가 급속도로 커진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특히 메타버스 속 가상환경을 더욱 실감 나도록 만들어줄 다양한 기술 간 융합이 예고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화상 수업 등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CES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시 형태부터 메타버스로 진화했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전시 부스에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며 현실감을 높였다. LG전자가 5일부터 8일까지 운영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오프라인 부스 공간에서는 VR·AR을 활용해 제품 체험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은 부스 곳곳에 설치된 뷰 포인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LG전자의 주요 가전과 이전 CES에서 선보였던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전시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MZ(밀레니얼+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체험공간을 꾸민다.


LG전자가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CES 2022’ 온라인 전시관.ⓒLG전자
NFT, 새로운 자산 형태 부상…메타버스 시너지 주목

이번 행사에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사업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대체불가토큰(NFT)’ 기술 카테고리가 처음 마련되고 관련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NFT는 디지털 파일의 소유와 거래 기록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자산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하면 디지털 콘텐츠마다 고유한 인식값이 부여돼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몇 년간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암호화폐나 NFT가 새로운 자산의 형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게임뿐 아니라 여러 산업 분야에서 관련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다.


NFT가 메타버스상의 디지털 경제 기능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CES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직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치열한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애보트, 의료기업 첫 기조연설…모더나도 전시 참여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 의료 장비 제조 기기·체외 진단 기업 애보트 랩이 의료분야 기업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행사 기조연설에 나서 주목된다.


애보트는 의료 장비와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1894년 설립됐다. 로버트 B 포드 애보트 회장은 6일 오전 9시에 ‘헬스케어에서의 기술 혁명이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방법’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CES 개최 이후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기조연설 메인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행사 관점 포인트 중 하나로 헬스케어를 꼽기도 했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업체 100여개가 참관하면서 원격의료와 웨어러블 등 최신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바이오기업 모더나 등도 이번 전시에 참가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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