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전략·사업·파트너십 분야 핵심 임원 공식 발령
올해 UAM 상용화 경쟁 대비…‘통합 모빌리티’ 구축
SK텔레콤이 유영상 대표 직속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최근 CEO 직속으로 UAM사업추진TF를 만들고 사내에서 기술·인프라, 전략, 사업개발,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들을 TF로 발령 냈다고 2일 밝혔다.
신규사업 조직을 CEO 직속으로 배치하고 사내 주요 조직의 핵심 임원들을 한꺼번에 배치한 것은 UAM 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유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 대표는 최근 UAM사업추진TF 임원들과 킥오프 미팅을 열고 내년도 UAM 사업 전략을 논의를 시작했다. TF 회의는 주 1회로 정례화해 관련 사업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SK텔레콤 내부에서는 올해가 UAM사업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정하고 올해부터 제도 마련, 기술 개발 등 본격적인 실증사업에 나서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UAM 사업화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국토부의 민관협의체·정책 공동체인 ‘UAM 팀 코리아’에 참여하는 등 UAM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SK스퀘어의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UAM와 지상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UAM 탑승 예약부터 버스·철도·퍼스널 모빌리티 등 육상 교통수단과의 환승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UAM은 회사가 보유한 앞선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인프라, 모빌리티 서비스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