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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MBC 연예대상' 대상…'놀면 뭐하니?' 9관왕


입력 2021.12.30 07:18 수정 2021.12.30 07:19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최우수상 기안84·안정환·신봉선 수상

방송인 유재석이 2021 MBC 방송연예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2년 연속 대상 수상, 통산 18번째 대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MBC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됐다. 방송인 전현무, 가수 김세정, 배우 이상이의 진행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식의 대상은 이변없이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현재 '놀면 뭐하니?'에서 활약 중인 유재석은 "분에 넘치는 큰 상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MBC 퇴사를 하며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 김태호 PD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김 PD가 없는 '놀면 뭐하니'가 어떨지 걱정도 된다. 동시에 '무한도전'부터 함께한 추억도 생각난다. 늘 응원하고,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놀면 뭐하니?'를 혼자 하기 버거운 시기에 함께 해준 멤버들 고생하셨다는 이야기 하고 싶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 보내고 있지만 예능인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느끼는 한 해가 아닌가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몸이 다 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의 개그맨으로서 많은 동료들과 함께 웃음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정된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놀면 뭐하니?'가 차지했다. 김태호 PD가 무대에 올라 "올해도 상당히 많은 일을 한 것 같다. 올 봄에는 '위드 유'를 통해 시청자들과 일상을 함께했고, 여름에는 MSG워너비가 여름 발라드 열풍을 일으켰었다. 그 중심에는 유재석 님이 함께 하셨다. '무한상사' 정 과장과 만나면서 어떻게 보면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의 연결된 세계관을 완성했고, 하하 님, 정준하 님, 미주 씨까지 하면서 '놀면 뭐하니?'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퇴사를 앞둔 심경도 전했다. 그는 "MBC를 상당히 좋아했다. 한 번 더 잡으면 잡힐려고 했는데 안 잡더라"라며 "운명이다 싶었다. 20년 중 15년을 토요일 저녁에 일했다. 그 시간에 항상 유재석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고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상을 받으면서 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우리 아내와 아들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가족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놀면 뭐하니?'는 대상과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비롯해 올해의 예능인상, 최우수상, 신인상, 인기상 등을 휩쓸며 9관왕을 차지했다.


대상 후보 6인이 받는 올해의 예능인상은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유재석, 이영자, 전현무가 받았다.


ⓒMBC

최우수상은 기안84와 신봉선, 안정환에게 돌아갔다. 먼저 기안84는 "이제는 내가 나이가 많은 편에 있더라. 잘 이끌어서 시청률도 높이고, 전현무 형 장가도 보내드리고 싶다. 박나래에게도 결혼하며 나가자고 했다. 못 간다고 하면 전현무 형 틀니 맞추러 갈 때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결혼한 이시언 형 행복하게 잘 살고 혼자 돌아오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파일럿 때부터 '복면가왕'을 함께 해왔다. 동료들과 따뜻한 음악 때문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이제 깐부가 돼가는 '놀면 뭐하니?'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안정환은 "방송을 하면서 시상식엔 참석을 안 했다. 예능에서 처음부터 열심히 하신 분들이 참석하는 자리라 생각했다. '안 싸우면 다행이야' 팀이 너무 고생하니까 그걸 알리고 싶어 참석했다"고 쑥스러움을 드러내며 응원을 해주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은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장성규, 우수상은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문천식과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의 뮤지, 안영미가 수상했다.


여자 우수상은 홍현희에게 돌아갔다. 홍현희는 "공교롭게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활발하게 활동을 하게 됐다. 아버지가 하늘에서 저를 위해 일해주시는 건 아닌지 죄송했다. 오늘 하루만큼은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 우수상 '뮤직·토크' 부문은 유세윤이 받았으며, '버라이어티' 부문은 장동민이 수상했다.


PD들이 선정한 PD상은 '나 혼자 산다' 팀에게 돌아갔다. 전현무는 “오늘 박나래와 내가 대상 후보에 올라 있는데 PD상을 받아서 물 건너간 것 아닌가 싶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하지만 이 상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정준하, 신지, 이미주, 박재정은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미주는 눈물을 쏟으며 "후보가 너무 쟁쟁하니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실 속으로 기대를 많이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하 '2021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유재석

▲ 올해의 예능인상 =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유재석, 이영자, 전현무

▲ 남자 최우수상 = 안정환, 기안84

▲ 여자 최우수상 = 신봉선

▲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 장성규

▲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 = '놀면 뭐하니?'

▲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 = 장동민

▲ 뮤직·토크 부문 남자 우수상 = 유세윤

▲ 여자 우수상 = 홍현희

▲ 라디오 부문 우수상 = 문천식, 뮤지, 안영미

▲ PD상 = '나 혼자 산다'

▲ 베스트 캐릭터상 = 정준하, 하하

▲ 베스트 커플상 = 유재석, 이미주, 하하

▲ 인기상 = 김종민, 산다라박, 키

▲ 공로상 = 하춘화

▲ 베스트 팀워크상 = MSG워너비

▲ 남자 MC상 = 붐

▲ 여자 MC상 = 박선영

▲ 특별상 = 권유리, 아이키, 옥주현, 전소연

▲ 라디오 부문 공헌상= NC 유니버스

▲ 라디오 부문 올해의 작가상 = 박세훈 작가

▲ 라디오 부문 특별상 = 염민주 리포터, 허일후 아나운서

▲ 시사·교양 부문 올해의 작가상 = 간민주 작가

▲ 시사·교양 부문 특별상 = 강다솜 아나운서, 오은영, 정준희

▲ 디지털 콘텐츠상 = '바꿔줘! 홈즈'

▲ 올해의 작가상 = 박현정 작가

▲ 남자 신인상 = 박재정

▲ 여자 신인상 = 이미주

▲ 라디오 부문 신인상 = 정준하, 신지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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