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KTX 개통…수도권 단일생활권 구축


입력 2021.12.30 11:02 수정 2021.12.30 00:38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국가철도공단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 사업을 완료하고, 30일 개통식 시행 후 31일부터 열차를 정식 운행한다. 중부내륙선 감곡장호원역.ⓒ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 사업을 완료하고, 30일 개통식 시행 후 31일부터 열차를 정식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구간은 수도권(이천)과 중부내륙지역을 연결하는 이천~충주~문경(93km) 건설 구간 중 이천~충주 54km 구간에 해당한다. 총사업비 1조2143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05년 사업 착수 후 16년 만에 완공된다.


개통 노선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4번째로 자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투입돼 수도권(이천)과 충북권(충주)이 30분 내 단일 생활권으로 이어지게 된다. 버스 대비 약 1시간15분, 승용차 대비 약 30분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철도 연결을 통한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열차의 고속 주행을 위해 노선의 약 50%를 교량과 터널로 건설해 급곡선을 최소화했으며, 열차자동방호장치(ATP)와 4세대 무선통신망(LTE-R) 등 고도화된 최첨단 철도시스템 적용으로 빠른 운행 속도와 열차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천~충주 구간의 3개 신설역은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해 철도역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각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역세권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중부 내륙지역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에 충주~문경 노선이 개통되고, 향후 수서~광주, 문경~김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완료되면 중부내륙지역이 서울 방향으로는 강남(수서)으로, 남쪽으로는 거제까지 연결돼 대한민국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철도공사는 내륙지역의 성장을 토대로 각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사업 개통으로 중부내륙지역과 수도권이 고속철도로 30분 내로 연결되면 철도 접근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충주~문경 노선 등 남은 철도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철도수혜지역 확대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