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계약건 납품 시작...국내 최초 군 전용 위성통신 본격 전력화
24년 3월까지 휴대용∙운반용 단말기 및 망제어시스템...5→3년 단축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지난 9월 방위사업청과 계약한 ‘군위성통신체계-II 망제어 시스템 및 지상단말기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납품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최초의 군 전용 통신위성인 ‘군위성통신체계-II’의 전력화가 본격화 된다.
이번 휴대용 위성단말기 납품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 3월까지 휴대용∙운반용 단말기 및 망제어시스템이 순차적으로 전력화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납품은 군위성통신체계-II의 전력화 계획을 당초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정보처리속도 ▲전파방해 대응기능 ▲통신가능거리 등 향상된 기능을 보유한 군 위성통신체계-II의 활용을 계획보다 앞당기며 빠르게 최초의 군 전용 위성통신 능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군위성통신체계-II’는 기 전력화 된 ‘군위성통신체계’을 대체해 미래 전장 환경에서 요구되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 ▲고속 항재밍(Anti-jamming) 링크 ▲전군 통합 음성∙데이터 전송 운용이 가능한 효율적인 군전용 위성 기반 통신 체계다.
재밍(jamming)은 전파가 강한 주파수를 이용해 기존 주파수 대신 강한 전파의 주파수를 수신하도록 해 오작동을 일으키도록 하는 전파교란 기술로 항재밍은 전파교란 신호를 상쇄하도록 그 신호와 반대되는 신호를 보내 재밍을 방해하는 기술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군위성통신체계-II의 조기 전력화는 많은 유관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효율적인 전력화 사업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군위성통신분야 및 다양한 위성 관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군위성통신체계의 체계업체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감은 물론 저궤도 통신위성서비스까지 위성 사업 역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20여년간 군 위성통신 분야의 핵심인 위성단말∙통신모뎀∙망제어기를 개발 및 공급해오고 있다. 특히 위성통신 모뎀은 국제표준기술에 기반함과 동시에 보안·항재밍 등 국방 분야에 특화된 경쟁우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