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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감염되면 델타 변이 면역력도 상승한다" (연구)


입력 2021.12.29 21:39 수정 2021.12.29 11:07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은 델타 변이에 대한 면역력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연구소 알렉스 시걸 소장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 28일(현지 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가 포함된 소규모 그룹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감염 2주 후 해당 변이에 대한 중화력이 14배 증가했다. 델타 변이 중화력 역시 4.4배 강해졌다.


백신 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감염 후 델타 변이 중화력이 더욱 상승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감염자의 델타 변이 중화력이 높아져 델타 변이 재감염률이 낮아질 수 있다"라고 했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도가 낮은 오미크론이 위중증 유발률이 높은 델타 변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가 긍정적으로 해석되기 위해서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치명도가 낮다는 전제조건이 선행돼야 한다.


연구진은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치명도가 낮다면) 코로나19 중증 질환 발생률이 감소하고 감염은 개인과 사회에 덜 지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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