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논란 조송화, IBK기업은행 계약 해지로 자유계약신분
불러주는 구단 없어 새 소속팀 찾지 못해..잔여 시즌 출전 불가
IBK기업은행에서 무단 이탈 논란을 일으킨 조송화(28)를 불러주는 구단은 없었다.
조송화는 28일 프로배구(V-리그)의 어떤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3라운드 종료시점인 이날 오후 6시까지 등록을 해야 했지만, 조송화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이로써 조송화는 이번 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두 차례 무단 이탈, 서남원 전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던 조송화와의 계약을 지난 13일 일방적 해지했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17일 조송화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이자 주장이었던 조송화는 자유신분선수가 됐다. 다시 코트에 서려면 이날까지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했지만, 국가대표를 거친 조송화를 영입하겠다는 구단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무적’이 된 조송화가 선수로 복귀하려면 2022-23시즌 FA 협상 기간 새 팀과 계약해야 한다.
한편, 조송화는 지난 24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송화는 “팀을 무단 이탈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조송화는 올 시즌 코트로 돌아올 수 없고, 잔여 연봉도 받지 못한다. 조송화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기업은행과 3년 8억 1000만원(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2000만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반대로 법원이 조송화의 손을 들어준다면, 조송화는 다시 IBK기업은행 소속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