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진 김혜성(LA 다저스)의 타율이 더 떨어졌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 교체 출전,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뽑지 못한 김혜성은 타율이 0.083에서 0.071(14타수1안타)까지 떨어졌다. 출전한 6경기에서 삼진은 7개, 볼넷은 2개를 골랐다.
6회초 수비를 앞두고 2루수 토미 에드먼을 대신해 교체 출전한 김혜성은 4-4 맞선 6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섰는데 우완 체이스 실세스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음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좌완 빅터 곤잘레스의 3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석에 늦게 들어가 피치 클록 규정을 위반해 페널티로 스트라이크 1개를 받은 김혜성은 이후 제대로 타격하지 못한 채 삼진 처리됐다.
MLB에서 타자는 피치클록이 8초가 남기 전 타격 준비를 마치지 않으면 스트라이크 1개를 부과받는다.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김혜성은 이날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개막 로스터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김혜성은 KBO리그 8시즌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복귀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이날 1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LA 에인절스 좌완 선발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패스트볼(151km)을 밀어 쳐 왼쪽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회말 2사에서는 유격수 뜬공 아웃을, 5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