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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 막자'…당정 "내년 1월 쌀 20만 톤 매입"


입력 2021.12.28 11:17 수정 2021.12.28 11:1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초과 생산량 27만 톤 중 20만 톤 시장격리

잔여물량 7만 톤, 향후 추가 매입시기 결정"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쌀 시장 격리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장관, 윤호중 원내대표, 송영길 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공급 과잉에 따른 쌀값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내년 1월 쌀 20만 톤을 정부가 사들이는 '시장격리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금일 당정협의에서 최대한 빨리 시장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우선 초과 생산량 27만 톤 중 20만 톤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시장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초과생산량 중 잔여물량 7만 톤은 추후 시장 상황과 재고 등 여건을 봐가면서 추가 매입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이해관계자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20만 톤 매입에 대한 세부 매입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톤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해 예상 수요량(361만 톤)보다 약 27만 톤이 과잉 생산됐고, 이로 인해 올해 수확기 초부터 산지 쌀값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지 쌀값은 지난 10월 5일 20㎏ 당 5만6803원에서 지난 25일 5만1254원으로 9.8% 하락했고, 농민들 중심으로 쌀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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