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생명과 코리안리재보험은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거래를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2300억원의 준비금에 대해서는 공동재보험 출재 조건에 합의해 다음 달 초 계약 체결을 예정하고 있다.
성대규 신하라이프 사장은 "별도의 자본관리 전담조직을 회사에 설치해 자본관리 측면에 다양한 기술적 역량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공동재보험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한라이프와 코리안리는 지난 1년여 동안 생명보험 계약 특성 분석을 거쳐 공동재보험 거래방안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와 새로운 안정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신한라이프는 경제적 실질 관점의 자산·부채종합관리 수단의 하나로 공동재보험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코리안리는 이런 생명보험사의 수요에 맞춰 지난 1년 간 신한라이프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공동재보험으로 인수하게 된 것이다.
공동재보험은 기존에 국내 생명보험에서 거래되는 단순 위험보험료 방식에서 벗어나 저축보험료와 사업비까지 재보험으로 거래하는 것으로, 두 회사는 이번 거래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동반자적인 관계 강화 및 중장기적인 거래 발판으로 마련하고자 대상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신시장 개척뿐 아니라 전통적인 재보험 거래 이외에 새로운 방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여 세계 생명보험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