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오미크론 확산에 부스터샷·백신 접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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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25일(현지시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부스터샷과 백신 접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인도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바짝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내년 1월 10일부터 보건의료 종사자 등에게 예방 접종샷을 놓고 같은 달 3일부터는 15∼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합병증이나 만성 질환을 가진 60대 이상 고령자도 다음 달 10일부터 부스터샷 대상이 된다.

모디 총리는 "코로나19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며 이제 세계는 오미크론 변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은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그간 성인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는 게 우선이라며 부스터샷 시행을 늦춰왔다.

전날까지 인도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의 수는 약 5억7천만명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42% 수준이다.

인도는 지난 5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 명을 넘는 대확산을 겪었지만, 이후 신규 감염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