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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북한에 '물백신' 논란 AZ 추가 배정


입력 2021.12.24 15:57 수정 2021.12.25 23:2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129만회분 추가 배정

총 811만5600회분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마련한 코로나19 백신이 운송되는 모습(자료사진) ⓒAP/뉴시스

글로벌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약 129만회분을 추가 배정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AZ백신이 '물백신' 논란에 휩싸인 데다 북한이 화이자·모더나 등의 미국산 백신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수용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코백스가 최근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8만8800회분을 추가 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북한에 할당된 백신은 총 811만5600회분으로 파악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AZ 백신은 2회 접종만으론 오미크론 변이에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 이후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동료평가 등 검증이 완료된 상황도 아니다.


북한이 백신 효능 문제 등을 이유로 중국산 백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추가 배정이 북한의 폐쇄적 방역정책을 바꾸는 계기가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은 할당된 백신을 반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백스를 운영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대변인은 "코백스의 지원이 운영되도록 북한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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