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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갤Z플립3 닮은 폴더블폰 출시…가격은 더 비싸


입력 2021.12.24 09:34 수정 2021.12.24 09:35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갤Z플립 시리즈와 유사한 클림셸 형태로 중국 출시

원형 커버 디스플레이, 얇은 두께가 차이점

167만원…갤Z플립3 글로벌 출고가 보다 49만원 비싸

화웨이 클림셸 폴더블폰 '화웨이 P50포켓' 이미지.ⓒ디지털트렌드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과 유사한 클림셸(위 아래로 접는) 형태의 폴더블폰 '화웨이 P50 포켓'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갤럭시Z플립과 달리 원형 외부 화면을 적용하고 접었을 때 두께가 더 얇은 것이 차이점이다. 다만 가격은 40만원 이상 더 비싸게 책정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IT 매체 GSM아레나,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화웨이는 P50 포켓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공개하고 중국에 출시했다. 글로벌 출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화웨이는 닫았을 때 틈이 보이지 않는 특허 힌지 기술과 맞춤형 3D 구조 유리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 P50 포켓은 삼성전자가 올해 8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3와 동일한 클림셸 형태다. 차이점은 갤럭시Z플립3가 1.9인치 직사각형 모양의 외부 화면(커버 디스플레이)을, 화웨이 P50포켓은 1.1인치 원형 외부 화면 두 개가 적용됐다.


화웨이 P50 포켓의 외부화면은 시간, 날짜, 알림 외에 지도, 음악 플레이러를 조작하거나, QR 코드, 지도 등 다른 기능들도 표시한다.


세 개의 카메라는 40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1300만화소의 광각 카메, 3200만화소의 울트라 스펙트럼 카메라로 구성됐다. 메인화면은 6.9인치 크기로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하며 21대 9의 세로 비율로 이뤄졌다.


화웨이는 P50 포켓을 공개하면서 갤럭시Z플립3와 직접 비교를 통해 달리접었을 때 작은 틈이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웨이 P50 포켓의 두께는 접었을 때 15.2mm, 갤럭시Z플립3는 접었을 때 힌지 부분의 두께가 17.1mm 얇은 부분이 15.9mm다.


다만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P50 포켓의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용량 모델 기준 8988위안(한화 약 167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갤럭시Z플립3 국내 출고가 125만원, 글로벌 출고가 999달러(한화 약 118만원)와 비교해 약 42~49만원 더 비싸다. 512GB의 스페셜 에디션 골드 모델 가격은 1만988위안(한화 약 204만원)이다.


시장에서는 화웨이 P50 포켓의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체 OS 하모니 OS2를 적용한 것을 두고 글로벌 출시에 한계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900만대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8%를 차지한다.


이에 최근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가 첫 폴더블폰 '파인드N'을 공개하는 등 다수 중국업체가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며 삼성전자 추격에 나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러한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올해 85%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7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화웨이 P50 포켓은 5G와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두 가지 치명적인 한계로 인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폰아레나는 "갤럭시Z플립3과 같은 경쟁자를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출시했지만 어려울 수 있다"며 "갤럭시Z플립3이 글로벌에서 999달러로 출시된 것을 고려하면 화웨이의 가격 책정은 상황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화웨이 클림셸 폴더블폰 '화웨이 P50포켓' 이미지.ⓒ디지털트렌드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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