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화상으로 루트피 장관 면담
"인니는 신남방 정책 핵심 파트너"
중장기적 공급망 안정성 협력 당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무하마드 루트피(Muhammad Lutfi) 인니 무역부 장관에게 "최근 양국 정부가 체결한 '요소공급 협력 MOU'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요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23일 화상으로 루트피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체결된 요소공급 협력 MOU에는 향후 3년간 산업부-인니 공기업부 간 안정적 요소 도입을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 통상장관은 전기차·이차전지 분야 양국간 공급망 협력과 통상협력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신남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재편, 디지털 경제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해 양국이 전기차·이차전지 분야 공급망 안정성과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전기차·이차전지 등 공급망 투자와 수소·재생에너지 분야 친환경·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면서 인니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도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의 인니 완성차 공장 투자(내년 3월 준공 예정)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지난 9월 기공식) 등 국내 기업의 인니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양국이 통상협력 성과를 조속히 누릴 수 있도록 인니 정부에 한-인니 CEPA 및 RCEP의 조속한 비준을 당부했다. 우리 측은 지난 6월 한-인니CEPA, 12월 RCEP 비준을 완료했고 인니 측은 의회 심사 중이다.
끝으로 양국 통상장관은 세계 경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디지털 통상 규범의 확립과 협력 중요성에 공감하며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