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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1,700억 원 횡령해 비트코인 쏟아부은 日 직장인…"차익만 386억 원"


입력 2021.12.22 22:34 수정 2021.12.22 13:3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일본의 한 회사원이 회삿돈 1,700여억 원을 횡령해 400억 원 가까운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송 TV 아사히는 소니 자회사인 소니라이프 전 직원 레이 이시이가 170억 엔(한화 약 1,77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0일 기소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이시이는 올해 5월 "상사가 승인했다"는 거짓말로 회삿돈을 자기 명의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한 은행 계좌로 이체했다.


그는 이 돈을 전부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했다. 사들인 비트코인은 총 3,879개였다.


그가 체포되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무려 17% 상승해 차익만 386억 원에 달했다.


일본 경시청은 지난달 29일 이시이를 체포했다. 그가 산 비트코인은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미국 FBI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겨졌다.


경시청은 소니라이프의 피해액 170억 엔은 모두 반환되지만 차익이 어디로 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시이는 체포 당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비트코인이 압수되자 "찾을 수 없을 줄 알았다"며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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