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캐나다서 광우병 발생…국내 수입검역 중단


입력 2021.12.21 12:14 수정 2021.12.21 12:15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중단, 역학정보 요구

정부 “공중보건상 위해 여부 판단해 검역 재개할 것”

캐나다 알버타 주(州) 소재 비육우 농장에서 일명 광우병으로 불리는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1건 발생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21일부터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검역을 중단했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타 개체로 전파되지 않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사실을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비육우 농장에서 8.5세령 암소의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감염사실을 확인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통보한 후 주한캐나다대사관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캐나다 검역중단 조치와 함께 정부에 이번 BSE 발생에 대한 역학관련 정보를 요구했으며, 향후 캐나다 측으로부터 제공되는 정보를 토대로 공중보건상 위해 여부를 판단해 검역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BSE 추가 발생 사실을 인지하면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중단하고, 캐나다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이후 한국 국민에게 공중보건상 위해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경우 조치를 해제하게 된다.


정형과 비정형 BSE 비교 ⓒ농식품부

캐나다는 지난 2015년 정형 BSE가 발생한 이후 6년여 만에 BSE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지난 2021년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3단계 위험 구분(미결정위험국→위험통제국→위험무시국) 중 가장 안전한 ‘위험무시국(negligible BSE risk country)’ 지위를 획득한 바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정형 BSE와 달리 비정형 BSE 발생의 경우, 교역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어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올해 캐나다산 국내 쇠고기 수입량은 11월 기준 1만676톤(검역기준)으로 우리나라 쇠고기 수입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