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금감원, 베트남 중앙銀 초청…"국내은행 진출 지원 강화"


입력 2021.12.21 06:00 수정 2021.12.20 15:1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데일리안

금융감독원이 '베트남 중앙은행 초청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국내 은행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이번 달 9~22일 동안 금감원과 금융정보분석원이 공동주최한 '베트남 자금세탁방지 교육'에 이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행사다.


실물경제와 금융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은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가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국가다. 지금까지 이미 45개 국내 금융사가 진출을 마쳤으며, 현재 다수의 신규점포 개설 인허가가 진행되는 등 국내 금융사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위 수출대상국이다. 지난해 기준 무역총액 648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투자액 1위 국가다. 아울러 베트남은 3234개의 한국기업이 나가있을 정도로 전세계에서 국내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내년 1월 발효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선 금감원이 바젤Ⅱ 도입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은행감독·검사 경험을 베트남중앙은행 은행감독 담당자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베트남은 우리나라가 지난 2008년 도입한 바젤Ⅱ 자기자본 규제를 지난해 도입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 앞서 베트남 중앙은행은 직접 금감원에 제도 도입 관련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베트남중앙은행은 외국계 은행에 대한 감독 및 인허가 제도를 설명한 이후 국내 은행 임직원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세미나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엔 주요 은행의 해외사업 담당 임직원과 베트남 현지점포 근무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생생한 현지정보를 담당자로부터 직접 듣는 한편, 현지 금융감독 당국자 등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세미나 이후 금감원은 베트남 중앙은행 담당자와 실무협의를 거쳐 최근 감독이슈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베트남 진출 국내 은행의 인허가 및 현지 영업 관련 애로·건의사항을 베트남 중앙은행에 전달하고 애로 해소를 위한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금융사의 진출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실무협의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