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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맞은 51세 남편, 뇌 혈전에 의식 불명…치료비만 1000만 원 입니다"


입력 2021.12.17 17:59 수정 2021.12.17 14:13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청와대 국민청원

건강했던 50대 남편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신부전증 및 뇌 혈전이 생겨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급성신부전증과 뇌 혈전으로 중환자실에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 씨는 부천에 사는 51세 남편을 둔 49세 여성이라고 밝히며 "건강했던 남편이 화이자 2차 접종까지 한 뒤 중환자실에서 힘겹게 산소 호흡기에 의존한 채 의식이 없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남편이 지난 9월 초 화이자 1차 접종, 10월 5일 2차 접종을 마쳤다"며 "1차 접종 후 이상 반응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접종 이틀 뒤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울렁거린다'고 말했는데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며칠 뒤 상태가 호전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2차 접종 후에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며 "1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되길 기다렸으나, 구토 증상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A 씨는 "11월 23일 동네 병원에 방문했는데 혈압이 너무 높게 나오니 큰 병원에 가 보라는 말을 듣고 상급 병원을 찾아가 혈액검사 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검사 결과, 신장 및 간 수치가 비정상이었고 혈압도 높게 나왔다"며 "병원에서 '당장 입원해야 한다' '이 상태로는 집에 가면 큰일 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A 씨는 "낮에만 해도 나랑 같이 얘기했던 사람이 황달 증상을 보이고 초점이 없었다. 소변도 안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급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11월 25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B 씨는 3일가량 혈액 투석을 받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건강하게 아무 문제 없이 행복했던 우리 세 식구였는데, 백신 하나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며 "단 3주 만에 병원비가 1000만 원이 넘어 더욱 힘이 든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다행히 대학병원에서 질병 관리청에 신고를 해 줬다"며 "국가가 권장하는 백신으로 이렇게 됐는데 고액의 병원비라도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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