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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페퍼저축은행, 머나 먼 2승…폭탄 돌리기 시작되나


입력 2021.12.17 17:00 수정 2021.12.17 15:2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신생팀 전력 한계 체감하며 최근 10연패 깊은 부진

1라운드서 선전에도 2라운드 이어 3라운드 전패 위기

어느 팀이 페퍼저축은행 2승 제물 될지 초미의 관심사

10연패 늪에 빠진 페퍼저축은행. ⓒ KOVO

페퍼저축은행이 긴 부진의 늪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6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0-3(17-25 21-25 21-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10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단 1승(15패) 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승점5를 기록하며 계속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막내 구단으로 V리그에 발을 내딘 페퍼저축은행은 당초 예상을 깨고 1라운드부터 선전을 펼쳤다.


우승후보 KGC인삼공사와 역사적인 첫 대결에서 비록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지만 먼저 1세트를 따내며 이변을 일으킬 뻔했다.


이어 올 시즌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역사적인 첫 승점을 획득했다.


여세를 몰아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최종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이때까지만 해도 올 시즌 목표를 5승으로 잡은 김형실 감독의 구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서면서 연패가 시작됐다. 무려 2라운드 전패를 당했다. 심한 내홍을 겪는 중이었던 IBK기업은행을 상대로만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승점을 얻었을 뿐 남은 경기는 모두 완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팀 가운데 범실이 가장 많다. ⓒ KOVO

2라운드 이어 3라운드 전패도 현실로 다가왔다. 올 시즌만 두 번째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끈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제 3라운드는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현재로서는 올 시즌 단 1패 밖에 당하지 않은 현대건설을 상대로는 물론 5위 흥국생명과 일전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창단 첫 승의 제물이 됐었던 IBK기업은행도 4라운드부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김호철 감독이 새로 오면서 어찌됐든 시간이 흐를수록 팀이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드러난 페퍼저축은행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범실이다. 여자부 7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범실로 신생팀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페퍼저축은행의 2승이 과연 언제쯤 나올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반대로 페퍼저축은행에 덜미를 잡히는 팀은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6개 구단의 폭탄 돌리기가 또 한 번 시작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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