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가면 식사대접' 발언 맥락은…
기자가 인터뷰 요청하며 "청와대
가면 만날 수 없지 않냐" 먼저 물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최근의 각종 언론 보도 이후 "상당히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16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아침에도 잠깐 문자를 하긴 했다"며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금 상당히 힘들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건희 씨는 지난 13일 YTN 등의 보도로 허위경력 논란이 불거지자, 전날 연합뉴스 기자를 만나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구 기자는 이날 김의겸 열민당 의원이 폭로해 논란이 됐던 김 씨의 '청와대 초대 식사 대접' 발언에 대해 전후맥락을 추가 설명하기도 했다.
구영식 기자는 "내가 먼저 계속 인터뷰를 하자고 요청을 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가면 만날 수 없지 않느냐'고 물어봤다"며 "'잘돼서 청와대에 가게 되면 구 기자를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통화 분위기에 대해 "전체적인 통화 내용은 자신의 억울함에 대한 호소였다"며 "너무 악마화돼 있고 왜곡돼 있어서 참 억울하다는 게 전체적 기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