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유동성 등 시장 영향 적어“
한국과 미국의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된다
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와 체결했던 한시적 통화스왑계약은 예정대로 계약만기일인 오는 31일에 종료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통화스와프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계약 종료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한은은 다만 ”한·미 통화스왑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역량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미 통화스와프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총 198억7200만 달러)도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는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해 3월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으로 원·달러 환율이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외환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자,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스와프 계약 기간은 지난해 9월이었으나 두 차례 연장되면서 올해 말로 만료 시기가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