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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위드 코로나 '잠정적 중단' 고려 필요"


입력 2021.12.13 14:54 수정 2021.12.13 14:5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정부, 정치적 판단 방역 선전 급급

확진자 줄이기 위해 잠정 중단해야

코로나 대책 상황 명확히 공개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13일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위드 코로나를 잠정적으로나마 중단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최근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상태에 빠진 것 같다. 방역도 한계에 부딪힌 것"이라며 "정부가 가을에 백신 접종을 70% 정도 하면 집단면역이 생길 것이라 얘기했지만 집단면역은 고사하고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머지않아 겨울철에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사망자 수가 급증할 수 있는 사태가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는 빨리 방역체계 전환을 가져와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로 발생하는 여러 긴급 사태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이 사태에 대해 별로 명확하고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작년 3월에 'K-방역'이라는 것을 내세워 코로나 대책을 우리가 가장 잘 하는 것처럼 자랑했지만 당시엔 그 전 메르스 사태의 방역 긴급체계를 활용해 일시적으로 그런 현상을 맛보았던 것"이라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는 변종이 자꾸 일어나고 장기화 되니 그 방역 체계 자체가 효력을 발생하지 못함에도 제대로 된 전환을 하지 못한 게 오늘날의 사태를 이루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방역은 어디까지나 과학적 근거로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적 판단으로 하고 선전에 급급하다 보니 이런 사태가 되어졌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현재 위드 코로나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확진자수를 줄이기 위해 잠정적으로나마 중단해야 하지 않나"라며 "방역체계 자체와 백신접종 문제를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하고, 코로나 방역 대책에 대한 상황을 명확히 공개하는 입장을 정부가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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