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미국 예일대에서 개발 하고있다는 새로운 '백신' 종류


입력 2021.12.14 05:01 수정 2021.12.13 10:51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예일대 뉴스

비강으로 투여하는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 나왔다.


13일 미국 예일대 아키코 이와사키 교수와 마운트시나이아이칸 의대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비강내 백신'이 '주사형 백신'보다 호흡기 바이러스에서 광범위한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0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면역학'(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엔 오지은 KAIST 교수가 제1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와사키 교수는 "바이러스에 대해 강한 강력한 면역 반응은 폐의 입구 부위에서 일어난다"라며 "(해당 부위의) 점막에는 공기 또는 음식물 등을 매개로 전염되는 병원체와 싸울 수 있는 면역 방어 체계가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점막 조직은 병원체들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면역세포의 일종인 B세포를 생성해 항체의 일종인 면역글로불린A(IgA)를 분비한다.


연구팀은 전신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주사형 백신과 달리 점막에서 분비하는 이 IgA 항체는 코, 위, 폐의 점막 표면에서 국소적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단백질 기반 백신을 대상으로 한 마우스(쥐) 실험에서 여러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노출했으며 시험 결과 비강을 통해 백신을 투여받은 생쥐가 주사제를 통해 접종받은 생쥐에 비해 호흡기 인플루엔자에 더 큰 면역반응을 보였다.


향후 비강용 백신이 사람에게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현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그리고 추가접종(부스터샷)에 함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미국 샐바시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비강 스프레이 '코빅실V'가 임상3상을 완료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 및 폭스바이오가 개발한 분무용 백신 후보 '폭스웰(pHOXWELL)'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63% 낮춘 것을 확인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현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