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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고 백신 맞아드립니다"…뉴질랜드 남성, 하루 최대 10회 접종


입력 2021.12.11 15:07 수정 2021.12.11 15:0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전문가 "위험한 행위" 경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사진과 기사 내용은 서로 관련 없음) ⓒ픽사베이

뉴질랜드 정부가 하루에 10번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남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돈을 받은 뒤 대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보건부의 아스트리드 쿠어니프 코로나19 백신 면역 프로그램 담당관은 "이런 일이 일어난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뉴질랜드의 한 매체는 이 사건이 언제 어느 지역에서 일어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남성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고 백신 접종 센터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쿠어니프 담당관은 권장량보다 더 많은 횟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의사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정확한 백신 접종은 당사자는 물론 친구와 가족, 지역사회, 의료진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 다수 백종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및 안전성 자료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니키 터너 오클랜드대학 교수는 하루에 백신을 여러 번 접종하는 행위는 절대 안전한 것이 아니고, 사람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질랜드에서는 대부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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