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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12월 FOMC 테이퍼링 가속화...점도표 변화 주목”


입력 2021.12.10 09:01 수정 2021.12.10 09:0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물가 상향 조정 가능성 높아"

제롬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파월의장은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언급했다.ⓒ워싱턴 AP=연합뉴스

키움증권은 금융시장에서의 관심이 오는 16일 예정된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속화 여부부터 내년도 성장과 물가 전망치 변화, 점도표 등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점검하려는 움직임이 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현재 자산매입규모 축소는 매월 국채 100억 달러, MBS 50억달러 규모인데 다음 주 회의에서 내년부터 테이퍼링 규모를 3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자산매입축소 규모를 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할 경우 마무리되는 시기는 내년 3월 정도로 앞당겨지게 되고 그만큼 정책금리의 인상 시기 역시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은 변이 바이러스 영향 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물가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와 내년 모두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실업률은 좀 더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위원들의 점도표 역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9월 FOMC에서는 내년 정책금리 인상을 18명 중 9명 정도가 주장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상당수의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주장할 수 있고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 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테이퍼링 가속화와 더불어 통화정책 정상화의 필요를 수시로 언급해왔던 만큼 12월 FOMC가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점도표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으로 변화될 경우 내년도 금리 인상 세 차례 이상을 전망하게 한다면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될 수 있고 달러 역시 강세 흐름을 보이며 신흥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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