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처방 시연회 개최
9일부터 시범운영 시작
해양수산부가 수산동물용 의약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산동물용 의약품 전자처방관리시스템’ 구축하고, 수산질병관리사 등을 대상으로 사용자 시연회를 9일 개최했다.
최근 항생제 내성, 동물약품 잔류 등 의약품과 관련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면서, 양식 현장에서 사용되는 수산동물용 의약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동물용 의약품 사용과 관련된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고 의약품 사용량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산동물용 의약품 전자처방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9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해수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어종, 수산동물질병,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처방전의 기재항목을 표준화했고, 수산질병관리사가 진단서와 검안서를 작성한 후 수산동물용 의약품 처방전을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동일한 성분의 약품을 중복 처방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의약안전사용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의약품 처방정보는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가 관리하며, 이 정보는 양식 수산동물 질병을 예측하고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한 의약품관리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자처방시스템 구축으로 수산질병관리사들은 진단·치료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어업인들은 종이 처방전 대신 전자처방전을 발급받을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 위험은 줄고 편의성은 증대될 것이다.
해수부는 2022년 2월까지 시범운영한 후 사용자들의 편의성, 만족도, 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원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장은 “기후변화, 친환경 등 양식산업 생산패러다임 변화로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한 의약품관리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으로 이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