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코로나 대책'에 방점 찍는다

김종인 "50조 아니라 100조 필요할

수도…선대위에 코로나 산하 기구"

이준석 "대면접촉 어려워지는 상황

AI 윤석열, 강력 무기 되지 않겠나"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D-90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대위가 윤석열 후보를 정책적으로 철저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최근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코로나 사태가 국민 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선대위도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산하기구를 설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난해에 당에서 코로나 관련해 출범했던 기구를 다시 선대위에서 운영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아울러 "우리 윤석열 후보가 이미 50조 원을 이야기했는데 코로나 진행 상황을 놓고보면 보다 많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100조 원의 기금이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집권한다면 바로 코로나 대책을 할 수 있도록 선대위에서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위원장도 "윤석열 후보가 지역 행보를 시작하게 되면 우리 (선대위)는 정책 행보로 뒷받침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우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코로나 대처를 강점으로 삼겠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AI 윤석열은 코로나로 인해 갈수록 대면접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당에서 이런 (코로나 관련) 부분을 철저하게 대책으로 삼을 수 있도록 다른 대책은 자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