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확보, 국가가 책임질 것"

약자 동행 코로나극복 2호 공약 발표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극복 방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약자 동행 코로나극복 2호 공약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확보,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본부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 "문재인정부의 무능이 또다시 국민의 생명을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하루 7142명의 국내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증 환자 66명, 사망 63명, 수도권 확진자가 5602명"이라며 "급속도로 늘어 나는 확진자들은 방치되고, 중증환자들이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원 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 1만 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확진자 5000여 명 단계서 대란이 벌어졌다"며 "대통령은 뭐라 변명하겠느냐. 비상한 각오와 결단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병상 확보 ▲재택치료원칙 전면 개편 ▲환자 이송체계 전면 확대 ▲실내 바이러스 저감장치 설치·운영 지원 등을 공약했다.

그는 "윤석열정부는 병상 확보를 위해 공공 의료기관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전환하고, 긴급 임시병동을 마련하겠다"며 "국립의료원 등을 중환자전담병원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모든 병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되는 전문 병동의 부족을 대비해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공공건물을 개조하거나 임시건물을 신축해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확진환자 재택치료로 환자와 가족들, 이웃 주민들에게 위험을 떠넘기는 것은 정부 무책임의 극치"라며 "재택치료로 떠넘길 것이 아니라, 일선 의원급과 민간 의료기관의 외래치료를 확대해 조기 치료가 가능하도록 의료체계를 정상화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