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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8개월 연속 흑자...69억5천만 달러


입력 2021.12.07 08:30 수정 2021.12.07 08:33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10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경상수지 흐름 표 ⓒ 한국은행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1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한화 약 8조214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폭은 전년동월(115억5000만 달러)대비 46억1000만 달러로 상당폭 감소했다.


10월 수출은 전년동월(466억 달러)대비 20.1%(93억8000만 달러) 증가한 55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로 석유 제품이 전년동월대비 141.0% 증가하고 화공품과 반도체가 각각 41.5%, 28.1% 늘어난 덕택이다. 반면 자동차부품과 승용차는 1.1%, 5.1% 감소했다.


수입은 같은기간 전년동월(364억3000만 달러) 대비 38.2%(139억1000만 달러) 증가한 50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증가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수입(+70.7%)이 늘고 자본재(+15.5%)와 소비재(+11.3%) 수입이 지속했다. 또 가스와 원유, 광물도 각각 136.7%, 82.9%, 74.8% 급증했으며 반도체제조종장비(+42.8%)와 전기·전자기기(+20.1%) 등도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6월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운송수지가 22억2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까닭이다. 운송 수지는 지난해 같은달(4억7830만 달러)보다 17억4000만 달러 확대됐다. 특히 운송 수입이 47억7000만 달러로 수출화물운임 상승이 지속되면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한은은 “컨테이너 운임과 항공 화물 운임 등 수출 화물 운임 상승이 지속되면서 운송 수입이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46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 급등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인 본원소득수지도 6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폭은 전년동월(25억달러) 보다 18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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