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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온 뱀 쫓으려다"…11억 원짜리 집 전부 태운 주인


입력 2021.12.05 23:39 수정 2021.12.05 15:3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에서 집 내부로 들어온 뱀을 쫓기 위해 석탄에 불을 붙였다가 집이 전부 타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방송 CNN은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오후 10시쯤 메릴랜드주 풀스빌의 한 가정집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당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 소방관은 75명에 달했다. 하지만 불이 워낙 크게 번져 진화 작업은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졌다.


다행히 실내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집이 전소돼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집주인이 지하실에 들어온 뱀을 발견하고 연기를 피워 쫓아내기 위해 석탄 조각에 불을 붙였다가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불이 붙은 석탄 조각 주위에 가연성 물질이 놓인 탓에 큰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소방당국은 "뱀은 집주인뿐만 아니라 이전 세입자에게도 골칫거리였다"라며 "유해 동물을 발견하면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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