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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 3조6000억 유입…변동장에 머니무브 '가속'


입력 2021.12.05 09:57 수정 2021.12.05 09:5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11월 이후 국내주식 5조 순매도

ⓒ게티이미지뱅크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 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1일까지 5개월 간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자금은 3조6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5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 사흘 간 2조4900억원어치의 주식을 정리했다.


내년 기업 실적 불안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의 요인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과 우리 증시에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월간 수익률은 최근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는 그간 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입(숏커버링)으로 추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말까지 올해 평균 공매도 금액과 지난달 이후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비교하면 70% 이상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영향 외 소비 수요 둔화 우려와 병목 현상 지속 등으로 코스피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전망과 코스피 수준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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