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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양제츠와 한반도 현안 논의…종전선언 조율


입력 2021.12.02 20:01 수정 2021.12.02 20:0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이 2일 오후 중국 톈진의 한 호텔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톈진=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종전선언을 조율했다.


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중국 톈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서 실장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국제 정세가 전환기적 상황인데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이 매우 중요하며, 양국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요소수 사태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신속한 협조에 사의를 표한다"며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상호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양 정치국원은 "중한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로 수교 이래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윈윈의 정신에 따라 양국 관계의 빠르고 전면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간 관계 발전에 모범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시기, 새로운 정세 하에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를 튼튼히 다지고 협력에 초점 맞춰서 양국관계를 보다 더 좋은 관계로 추진함으로써 양국 국민에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지역과 세계 평화·안정 및 발전 촉진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서 실장은 한미 사이에서 진전된 종전선언 논의를 중국 측에 전하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양 정치국원은 종전선언 참여 입장을 재확인하고 문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담에는 한국 측 김준구 평화기획비서관, 유승민 평화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덩리 외교부 부부장, 천사오춘 외교부 아주사(아시아국) 참사관 등 외교부 당국자들이 주로 배석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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