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6주 연속 둔화됐다. 특히 강북구의 매매가격은 1년 반 만에 오름세를 멈췄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1%)보다 줄어든 0.1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구의 경우 이번주 77주 만에 오름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지난해 6월 첫 주 보합을 기록한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도봉구(0.07%)는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노원구는 0.08%로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강남4구(동남권)도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6%로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나란히 지난주보다 0.02%p 줄어든 0.17%,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송파구는 0.17%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6% 올랐지만, 오름폭은 7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17%로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도 0.25%에서 0.22%로 둔화됐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세종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구는 이번주 0.03% 떨어지며 3주 연속, 18주 연속 하락중인 세종시는 이번주(-0.26%) 낙폭이 지난주(-0.21%)보다 눈에 띄게 커졌다.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2주 연속 하락했고, 부산 동래구(-0.02%)도 이번주 전셋값이 하락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