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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종인 조우, 선대위 논의는 없었다


입력 2021.12.02 15:07 수정 2021.12.02 15:4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尹 “인사만 했다” 金 “악수만 하고 갔다”

깜짝 만남...우연히 같은 식당에서 식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과의 만남 장소로 향하고 있다.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방문한 장소의 한 편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갖고 있었다. 김 전 위원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지인과의 만남을 위해 식당을 찾았다고 선을 그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조우했다. 각자 서로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우연히 한 식당에서 만난 것이다. 지난달 24일 회동 이후 8일 만에 깜짝 만남이다.


윤 후보는 이날 63빌딩 한 중식당에서 신경식·황우여·신영균·신경식·김무성 등 당 상임고문들과 오찬 자리를 가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인과 식사를 위해 이 식당을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이 같은 식당에 있다는 소리를 들은 윤 후보는 상임고문단 오찬 후 잠시 김 전 위원장 자리에 들렀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오해하셔 카메라는 뺍시다”라고 했고, 윤 후보는 “개인적인 일이니까. 그렇게 하자”고 했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약 1분여 간 짧은 만남을 가졌으나 선대위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고등학교 동창 친구 분하고 식사하고 계신데”라고 했다. 윤 후보와 함께 방에 들어갔던 김은혜 의원은 “지난 일주일 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한 만남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연히 본거다. 나는 친구와 점심 약속을 했다”며 “(윤 후보가) 악수만 하고 그냥 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준석 대표의 잠행이 길어진다’라고 하자 “그건 나는 전혀 모른다. 무슨 일인지”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과 인선을 놓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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