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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주' 이재명, '디씨'에 두 번째 글…"생애 첫 노동 무임금 되지 않도록"


입력 2021.12.02 11:00 수정 2021.12.02 11:0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디시인사이드 李 갤러리 고충글에 직접 답변

"실습노동자 권리 보호…정치 역할 다할 것"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직접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생애 첫 노동이 '무임금 노동'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청년층에 재차 구애했다.


이 후보는 "종종 눈팅하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들렀다가 한 게시물을 발견했다. 11월 26일에 '후보님 건설현장 중장비 기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좌절하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라며 "중장비 기사를 꿈꾸는 청년들이 적게는 1년, 길게는 3~4년씩 무보수로 일하며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워야 나중에 일감을 받아갈 수 있는 '유노동 무임금'의 악습을 지적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노동에는 그에 상응하는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노동 형태나 근로계약 형태, 업계의 특수성과 무관하다"면서 "기술을 가르쳐준다는 이유로, 나중에 일감을 나눠줄 거라는 이유로 누군가에 무임금 노동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6년 고용노동부가 만든 '일경험 수련생 가이드라인'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면서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사업장에서 일을 경험하는 '일경험 수련생'이라도, 사실상의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노동법의 보호대상인 근로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이 현장의 노동자들을 지키고 실습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정비하고 보완하겠다"며 "우선 실제 노동력이 제공되는 실습노동자에게는 임금이 지급되도록 법제화를 검토하겠다. 아울러 사용자와 실습노동자가 구체적인 노동조건과 교육내용을 포함한 표준협약서를 작성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습 교육 프로그램의 질과 양을 개선하는 등 청년들이 실습이라는 이름으로 착취당하지 않고, 일을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방안을 만들어가겠다"며 "억울하게 무임금 노동을 하면서도 불이익이 두려워 눈치보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정치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해당 커뮤니티에 첫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갤주(갤러리 주인) 이재명 인사드린다"면서 "청년들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이재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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