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855억원 '사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세를 타며 29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일 오후 1시3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2.07p(2.19%) 오른 2901.0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보다 21.11p(0.74%) 오른 2860.12로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55억원 사들였고, 기관도 13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7933억원 팔아치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2(0.88%) 오른 974.15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22p(1.86%) 떨어진 3만448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8.27p(1.90%) 내린 4567.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14p(1.55%) 하락한 1만5537.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이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한 발언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파월 의장의 발언에 하락했으나 오미크론 관련해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바이오엔테크 CEO가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점은 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미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보합권 출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