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후 반등 성공…상승장 여부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68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다시금 반등에 성공했다. 위기를 기회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패닉셀’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72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1%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221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주말 간 오미크론 변이로 촉발된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7000만원대가 붕괴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집단적인 패닉셀로 이어져 추가적인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6800만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구원투수 역할을 하면서 다시금 시세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비트코인의 기초체력이 과거 대비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긴 어렵다면서도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가스비)를 줄일 수 있는 긴급방안을 제시하며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3.3% 오른 54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같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