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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 킬러’ 손흥민, 골 침묵 깨고 토트넘 구할까


입력 2021.11.28 15:30 수정 2021.11.28 15:3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푸스카스상 추억 번리 상대로 리그 5호골 도전

EPL 4경기·공식전 3경기 골 침묵서 벗어날지 관심

컨퍼런스리그 충격패 토트넘, 리그서 반등 절실

번리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AP=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좋은 기억이 있는 번리를 상대로 골 침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번리와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이틀 전 열린 슬로베니아 팀 무라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무라는 지난 시즌 슬로베니아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자국리그에서는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어 토트넘에 다소 충격적인 패배로 다가온다. 11월초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누누 산투 에스피리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도 토트넘 부임 이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벤치서 시작했던 손흥민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 델레 알리를 대신해 교체투입 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12분에는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 7명의 견제를 이겨내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손흥민이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이 무라전 패배 충격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번리를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번리는 12라운드까지 단 1승(6무5패) 밖에 거두지 못하는 부진 속에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의 1승 제물로 여겨진다.


번리를 상대로 원더골을 기록했던 손흥민. ⓒ AP=뉴시스

무난한 승리를 위해서는 ‘번리 킬러’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는 번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70m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원더골을 성공시키며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6라운드 원정에서는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터뜨렸고, 26라운드 홈경기에는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팀 승리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도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도 번리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5골(리그4골, 콘퍼런스리그 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최근 공식전 3경기서 득점이 없다. 리그로만 보면 4경기 째 골 침묵 중이며, 이달 소화한 A매치까지 더하면 침묵은 5경기까지 늘어난다.


골 가뭄이 길어져서는 곤란한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번리 킬러’의 위용을 과시하며 토트넘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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