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의당, 선대위 출범 알리며
"이준석식 안티페미와 싸울 것"
이준석 "나도 모르는 '안티페미'
노동운동 정의당은 어디 가고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나"
정의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준석식 안티페미에 맞서 싸우겠다"며 당내당인 청년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나도 모르는 '이준석식 안티페미'가 무엇인가"라며 "그냥 정의당이 '페미니스트 정당'인 것"이라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이) 말을 복잡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데 안티페미랑 맞붙는 것이 아니라 님들이 그냥 페미니스트 정당을 선포한 것"이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준석도 '이준석식 안티페미'가 무엇인지 모르는데 그냥 님들이 가상의 적을 세워놓고 싸우려는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오는 27일 류호정·장혜영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청년정의당 선대위 출범식 개최 사실을 알리며 "국민의힘이 내세울 이준석식 안티페미 전략과 정면으로 맞붙겠다"고 전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미니스트 운동을 하려면 주타격 방향은 더불어민주당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차마 그건 못하겠는가"라며 "진지하게 노동운동을 하던 분들은 다 어디 가고 정의당이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참"이라 꼬집었다.
강민진 대표는 이 대표의 반응에 재차 SNS에 글을 올리고 "정의당이 언제는 민주당과 맞붙지 않았나, 이 대표가 말을 희한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데 정의당이 민주당 지자체장 성폭력 사건과 2차 가해를 가열차게 비판하며 싸울 때 이 대표는 뭘 하셨나"라며 "이 대표는 사실도 아닌 프레임으로 남의 당을 후려칠 시간에 '안티 페미' 외 전략은 뭐가 있을지 고민하는 게 나을 것"이라 재차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