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범죄, 80년 5월로 끝나지 않아"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해 "죽음조차 유죄"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에서 "헌정질서를 유린한 군사쿠데타 범죄자 전두환 씨가 역사적 심판과 사법적 심판이 끝나기도 전에 사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혐의로 기소된 그가 29일 결심공판을 앞두고 사망한 것은 끝까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사법 정의를 농단해온 그의 추악한 범죄가 80년 5월로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 범죄임을 말해준다"고도 했다.
이어 "전두환 군부 독재 정권을 찬양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같은 수구세력이 그를 단죄한 사법 심판과 역사적 평가를 조롱하면서 역사와 사법 정의를 지체시켜왔다"며 "학살의 범죄에 묵인하고 동조해온 공범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전두환 씨의 죽음은 죽음조차 유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