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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MS·아마존 경영진과 미팅…미래 먹거리 메타버스·AI 논의


입력 2021.11.21 13:41 수정 2021.11.21 22:1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20일(현지시간) MS·아마존 방문…ICT 협력 도모

美 정치권과 반도체 공급망 논의…‘민간 외교관’ 역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경영진을 만나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들의 경쟁력 제고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반도체와 모바일은 물론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방한한 나델라 CEO와 만나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7월에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해 친분을 쌓아왔다.


또 같은날 아마존을 방문해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으며 삼성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출국길에 오른 이후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 및 18일에는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반도체 공급망 등 현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투자를 사실상 결정하고 백악관 측에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저지주 배스킹리지에 위치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업체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5대 고객사 중 하나로 6세대 이동통신(6G) 등 미래 통신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 경쟁을 위한 상호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남을 가졌다. 둘의 만남은 아페얀 의장이 설립한 바이오 투자회사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에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아페얀 의장과 최근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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