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 초기 민영 개발을 추진한 시행사 '씨세븐'의 전 대표 이강길씨를 처음 소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참여하면서 2009년 민간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10년 취임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이듬해 대장동 개발을 성남시 주도 공영개발로 바꾸면서 이 전 대표는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 회사를 넘겼다.
대장동 개발 사업을 넘겨받은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정씨는 2013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3억5000여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기간 만료를 사흘 앞두고 이 전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캐물으며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 등의 구속기간은 오는 22일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