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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당일 '부담스럽다'며 약속 취소한 남자친구 부모님


입력 2021.11.17 17:59 수정 2021.11.17 14:34        심민희 기자 (simmh1@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한 예비 신부가 상견례 당일 약속을 취소한 남자친구와 파혼을 준비 중이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견례 당일 약속 취소, 파혼을 결심한 제가 비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6살 예비 신부라고 밝힌 작성자 글쓴이는 "최근 상견례 당일 예비 시어머니가 약속을 취소했다"고 운을 뗐다.


글쓴이는 "저희 부모님도 미리 있던 중요한 선약을 빼고 날짜를 맞춰드린 건데 예비 시모가 바로 당일 상견례 약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후 글쓴이는 부모님께 상황을 알린 뒤 잔뜩 화가 난 채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지만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남자친구는 "아이고 어떡하냐. 다음에 다시 날 잡자"며 상황을 가볍게 넘기려고 했다.


이를 들은 A 씨는 "우리 부모님에게 죄송해야 하는 것 아니냐. 친구들 약속도 이런 식으로는 취소 안 하는데 이게 뭐냐"라고 남자친구에게 따졌다.


남자친구는 오히려 화를 내는 A 씨를 이성 잃은 사람으로 취급하면서 "다음에 다시 날짜 잡자고 했잖아.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엄마가 너 어렵고 부담스럽대. 막상 만나려니 용기가 안 났나 봐"라고 덧붙였다. 상견례 약속을 취소하게 된 황당한 이유를 듣게 된 A 씨는 남자친구에게 즉시 이별하자고 통보했다.


A 씨는 "연락은 다 차단했다. 저희 부모님께도 죄송하지만 앞으로 이딴 XX를 더 만나고 결혼까지 한다면 평생 더 죄송할 일만 있을 것 같아서 파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두 번 고민할 것도 없다.", "가치관 자체가 너무 다른 듯", "혹시 파혼 당한 거 아닌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상견례 자리는 양가 식구를 공식적으로 처음 마주하는 자리인 만큼 적절한 예의가 요구된다.


상견례 자리에서 양가의 분위기, 가정교육, 가풍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행동거지에 신경 쓰고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의다.

심민희 기자 (simmh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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