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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노사 18일 새벽 막판 협상…결렬시 수능날 교통대란 예고


입력 2021.11.18 00:01 수정 2021.11.17 16:58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18일 오전 0시~4시 2차 조정회의 결렬 시, 노조 파업 돌입

노조, 근무형태 개선 TF팀 구성 및 1일 2교대제 이행방안 제시 요구

경기도 버스 파업 기자회견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오는 18일 경기도내 광역버스와 시내버스가 멈출 위기에 처했다. 18일 자정에 열리는 조정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능 당일 도내 버스 4100여대가 멈출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자동차노조는 18일 오전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열리는 경기버스운송사조합과의 2차 조정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노조와 버스운송사조합은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인 16일 오전 1시 30분까지 조정회의를 열었다.


조정회의에서 노사는 최대 쟁점인 장시간 운전 철폐를 위한 1일 2교대제 근무형태 변경을 놓고 장시간 줄다리기를 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노조는 도, 도의회 등에 노선버스 근무형태 개선 TF팀 구성, 1일 2교대제 단계적 이행방안 등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며 조정기한 만료 시간을 당초 18일 오전 0시에서 4시간 연장했다.


만약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될 경우 도내 22개 버스업체의 4100여 대(민영제 4600여 대, 공공버스 499대)가 멈춘다.


총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한 업체는 경기공항리무진, 경남여객, 남양여객, 명성운수, 보영운수, 삼경운수, 삼영운수, 서울여객, 선진상운, 성남시내버스, 성우운수, 오산교통, 용남고속, 용남고속버스라인, 의왕교통, 소신여객, 수원여객, 신성교통, 신일여객, 제부여객, 화영운수, 가평교통, 파주선진 등이다. 수원여객은 전날 조정회의를 통해 합의를 마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수능 당일 수험생뿐 아니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파업 돌입 여부는 18일 첫차 운행 시간 직전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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