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문대통령 긍정평가 35.8% 부정평가 62%
정당 지지도, 국힘 34.2% 민주당 28.3%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긍정평가는 최저치를 지기록했던 전주 보다 소폭 오른 35.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한 주 만에 한자릿수로 좁혀지면서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경선 이벤트로 누린 컨벤션 효과가 잦아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35.8%가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62.0%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각각 3.6%p, 2.8%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6.2%p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올랐다. △서울 39.8%(9.8%p↑) △경기·인천 35.5%(2.8%p↑) △대전·충청·세종 32.2%(2.1%p↑) △광주·전남·전북 58.1%(6.2%p↑) △대구·경북 18.1%(4.3%p↓) △부산·울산·경남 33.7%(5.1%p↑) △강원·제주 27.5%(6.9%p↓)로 집계됐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58.2%(4.4%p↓) △경기·인천 61.5%(3.4%p↑) △대전·충청·세종 67.0%(4.3%p↑) △광주·전남·전북 40.9%(1.0%p↑) △대구·경북 78.3%(10.1%p↑) △부산·울산·경남 64.8%(3.0%p↑) △강원·제주 70.4%(12.9%p↑)로 나타났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7.6%p 오른 37.6%, 부정평가는 3.3%p 내린 59.5%다. 여성의 긍정평가는 0.4%p 낮은 34.0%, 부정평가는 8.8%p 상승한 64.4%로 기록됐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모든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29.3%(3.2%p↑) △30대 34.7%(2.7%p↑) △40대 51.5%(5.8%p↑) △50대 41.2%(5.9%p↑) △60세 이상 26.9%(1.6%p↑)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20대 69.3%(2.4%p↑) △30대 61.7%(1.1%p↑) △40대 45.8%(2.0%p↓) △50대 58.4%(3.3%p↑) △60세 이상 70.3%(6.4%p↑)다.
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7.9%p 상승한 78.2%, 부정평가는 4.1%p 하락한 20.2%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3.4%p 내린 4.2%, 부정평가는 12.8%p 오른 94.3%로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며 "부정평가의 60%선 진입은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 속 요소수 부실 대응 문제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민주당 격차 5.9%p로 좁혀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5.1%p 하락한 34.2%, 민주당이 2.6%p 상승한 28.3%로 조사됐다. 양당 격차는 13.6%p에서 5.9%p로 좁혀졌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TK(44.5%)과 강원·제주(49.2%)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TK와 PK, 강원·제주, 여성, 40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다.
이어 △국민의당 9.0%(1.3%p↑) △열린민주당 7.6%(3.0%p↑) △정의당 4.3%(2.6%p↓)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기타 2.1%(0.6%p↑) △무당층 13.5%(1.9%↑) △잘모르겠다 1.0%(1.7%p↓)로 집계됐다.
서 대표는 "국민의힘의 지지도 하락은 대선 후보 확정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일부 사그라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4%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