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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직원 6명 정직 처분


입력 2021.11.12 15:33 수정 2021.11.12 15:3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직접 가해자 4명, 3년 이상 부서장 보임 금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본사 전경.ⓒ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최근 성희롱 등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연루된 직원 6명을 징계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에 관여됐다고 판단된 직원 6명에게 가해 정도에 따라 1~6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직접 가해자로 판단된 4명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 이상 부서장 보임을 금지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초 성희롱 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해당 직원들에 대해 직위 해제와 대기 발령 조치를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는 ‘엔씨 엔터 관련 오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제됐다. 해당 글에는 엔씨소프트 직원 A씨가 회사 직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캡처돼 사진으로 첨부됐다.


A씨는 “성희롱의 성지 엔터사업실”이라며 “이미 성희롱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감사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된 여직원들은 대부분 퇴사했다”면서 “퇴사한 이후에도 회사에 증언하고 증거 제시까지 했지만, 징벌위원회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회사 측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징계대상자는 특정 여직원이 소속부서 팀장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험담을 유포했다. 또 다른 징계대상자는 폭언을 일삼고 특정 부하 직원에 대한 집단 따돌림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명확한 사실 확인을 거친 후 절차에 따라 징계를 진행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건강한 조직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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