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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장사할 맛”…여행업계, 해외여행 상품 불티에 함박웃음


입력 2021.11.12 07:48 수정 2021.11.11 15:5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터키·스페인·괌·베트남 등 예약 급증

"TV 광고 등 업계 간 마케팅 경쟁 치열"

하나투어, '꿈꾸는 대로, 펼쳐지다' 캠페인.ⓒ하나투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화되자 여행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그간 닫혀 있던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고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해외여행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이 지난 7일 롯데홈쇼핑에서 선보인 ‘비즈니스 클래스 유럽 특집전’은 1시간 만에 총 4500건의 예약이 들어왔다.


예약 1건당 동반자 포함 평균 2.5명의 고객이 여행을 간다고 가정하면 1만1250명이 예약한 셈이다.


산술적 단순 예상매출액은 400억원대이지만 취소자를 감안해 200억원의 매출이 일어난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홈쇼핑에서 판매한 여행상품 중 최고 매출액이다.


또한 지난 3일 카카오톡 광고를 통해 ‘베트남 푸꾸옥 5성급 빈펄리조트 3박5일’ 여행상품을 선착순 70명 제한으로 판매했는데, 광고 발송 3시간 만에 전 석이 모두 매진됐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비엣젯 항공과 협의해 추가좌석을 확보해 판매했는데 이마저도 순식간에 다 팔렸다”며 “50대 이상의 예약자 비중이 압도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한 여행지를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해주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 중인 모두투어도 현재 약 6000명의 예약이 몰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아직 해외여행이 가능한 국가가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반응”이라며 “입국에 대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럽 모객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터키, 스페인 쪽이 가장 인기”라며 “태국 치앙마이 골프 상품에 대한 예약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랑풍선의 경우 유럽을 중심으로 올 연말까지 3000여명이 예약을 마쳤고 하나투어 역시 괌 여행상품 예약인원이 연말까지 1200여명에 달한다.


이처럼 위드 코로나 전환과 여행심리 회복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여행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업계의 정상화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움츠러들었던 영업활동을 재가동하고 마케팅에 본격 나서며 반등을 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좋은여행은 최근 위드 코로나 시기를 맞이해 TV 광고 2편을 새롭게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공개한 2종의 TV 광고는 기존 2015년과 2017년에 촬영했던 유럽현지 촬영분 CF의 영상을 활용·재편집한 것으로, ‘다시 시작되는 여행은,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라는 컨셉트로 제작됐다.


참좋은여행은 TV광고, 라디오 음성광고 등에 연말까지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동시에 다양한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 상품을 추가·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1년만에 기업 이미지(CI)를 바꾼 하나투어도 ‘꿈꾸는 대로 펼치지다’ 마케팅 캠페인과 함께 ‘이 주의 포커스’ 기획전을 통해 매주 새롭게 지금 떠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기획전 1주 차에는 스페인·이탈리아를 메인으로 유럽지역을 집중지역으로 선정했으며, 2주 차에는 태국·베트남·괌·사이판·하와이 해외 골프 여행지를 선정하는 등 지속해서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할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통해 여행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고객의 마음과 꿈을 담은 새로운 여행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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